얼굴 통증의 모든 것: 안면 통증 질환 완벽 가이드

안녕하세요! 얼굴에 갑자기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식사할 때마다 턱 부근이 아파서 고생하고 계신가요? 얼굴 통증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인데, 원인이 다양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기가 쉽지 않아요. 오늘은 신경과 전문의가 설명하는 다양한 안면 통증 질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갑작스러운 얼굴 통증으로 당황하셨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거예요!

삼차신경통, 얼굴을 찌르는 전기 같은 통증

삼차신경통은 얼굴 통증 중에서 가장 흔하고 잘 알려진 질환이에요. 삼차신경은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인데, 이 신경이 문제가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삼차신경은 세 개의 가지로 나뉘어요. 첫 번째는 눈 주변, 두 번째는 위턱, 세 번째는 아래턱 부분을 담당하죠. 통증은 주로 두 번째와 세 번째 가지에서 발생하고, 대부분 얼굴 한쪽에만 나타납니다.

통증의 특징은 정말 독특해요. 갑자기 찌릿하고 전기가 통하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 통증은 너무 심해서 얼굴이 움찔거리기도 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줘요. 말하기, 세수하기, 음식 먹기, 심지어 바람이 불거나 머리카락만 건드려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어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특발성 삼차신경통: 대부분 뇌혈관이 삼차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경우
2. 이차성 삼차신경통: 뇌종양, 뇌동맥류, 다발성 경화증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

치료는 주로 항경련제 약물로 시작하는데, 카바마제핀이라는 약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약물로 효과가 없으면 미세혈관감압술이라는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설인신경통, 입 안의 극심한 통증

설인신경통은 삼차신경통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통증의 강도는 못지않게 심한 질환이에요. 설인신경(혀인두신경)은 혀의 뒤쪽 부분의 감각과 맛을 담당하는 제9번 뇌신경이에요.

주로 40~60대에 발생하며, 환자들은 "갑자기 입 안에서 식사할 때 굉장히 심한 통증이 느껴져요"라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식사를 못 할 정도로 괴롭다고 해요.

삼차신경통과 비슷하게 발작적으로 통증이 나타나지만, 차이점은 통증 유발점이 없다는 거예요. 통증은 인후부, 특히 편도 쪽에서 발생하고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뿐만 아니라 말할 때나 웃을 때도 유발됩니다.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뇌종양이나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도 드물게 발견돼요.

주의할 점은 구인두 부분의 감염으로 인한 농양과 증상이 비슷해 오해할 수 있다는 거예요. 농양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해질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진통제와 항경련제를 사용하지만, 통증이 너무 극심해서 일반 진통제만으로는 잘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혈관과 설인신경이 붙어있는 경우엔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턱관절 통증, 입을 벌릴 때마다 아파요

턱관절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문제예요. 한쪽 턱관절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며, 잘못 맞춰진 치과 보철물이나 대구치 소실로 인한 교합 문제가 원인일 수 있어요.

정상적인 저작 운동이 변형되면서 관절이 변형되고, 결국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주로 귀 앞부분에 통증을 느끼고, 이 통증이 관자놀이나 얼굴로 퍼지기도 해요.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 입을 벌릴 때 통증
- 관절 부위에서 '뚝' 소리가 남
- 입을 완전히 벌리지 못하는 제한감

대부분의 턱관절 통증은 치과적 치료가 필요하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치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부삼차신경 증후군, 눈까지 영향을 주는 통증

부삼차신경 증후군은 삼차신경통과 비슷하지만, 안구 쪽에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삼차신경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영역에 통증이 있으면서, 동시에 감각이 이상하고 한쪽 눈꺼풀이 처지거나 동공이 수축하는 안교감신경 마비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원인은 다양한데, 내경동맥 질환(동맥류, 박리, 협착), 두개내 종양, 해면동 병변, 비인두 악성 종양, 염증성 질환, 외상 등이 있어요.

특히 내경동맥 박리(혈관 내막이 찢어지는 상태)는 주의해야 하는데, 이것이 뇌경색(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 질환은 다른 두통 질환(군발성 두통, 안구 대상포진 등)과 증상이 비슷해서 감별 진단이 필요해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뇌 영상 검사와 경동맥 혈관 영상 촬영 등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져요. 경동맥 박리면 항혈전제를, 종양이면 수술을, 특별한 병변이 없으면 진통제나 스테로이드로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아요.

 

톨로사헌트 증후군, 눈 주변의 심한 통증과 마비

톨로사헌트 증후군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1년에 10만 명당 1-2명 정도 발생해요. 편측성 안구 주위 통증과 함께 외안근(눈을 움직이는 근육) 마비, 두통 등을 보이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해면 정맥동이나 안와 열구에 염증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데, 해면 정맥동은 뇌하수체 양쪽에 위치한 정맥동으로 여러 뇌신경(3, 4, 5, 6번 신경)이 지나가는 곳이에요.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신경 기능이 떨어져 눈 움직임에 문제가 생깁니다.

주요 증상은:
-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
- 얼굴 윗부분과 눈 주위 통증
- 눈을 움직이는 근육 약화
-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임)
- 안구 돌출
-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 시력 저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대부분 면역 체계의 문제로, 자가면역 반응이 건강한 조직을 공격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외상성 뇌손상, 종양, 동맥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진단은 다른 질환들을 배제한 후에 내려지며, 혈액 검사, 뇌척수액 검사, MRI 등을 통해 감별합니다. 치료는 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증상 경과에 따라 천천히 용량을 줄여나가요.

 

대상포진 관련 신경통, 발진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

대상포진은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이 바이러스가 얼굴 쪽에 발생하면 안면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처음에는 얼굴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고, 각막까지 침범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급성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해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이 통증은 찌릿하면서 쑤시는 양상으로,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지속되는 통증에는 항경련제 등 통증 조절 약물을 사용해요.

특별한 형태로 '람세이헌트 증후군'이 있는데, 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얼굴신경절을 침범했을 때 나타나요. 얼굴 근육 마비, 한쪽으로 음식이 고이는 증상, 물이나 음식을 흘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귀 쪽에 물집과 진물이 생길 수 있어요. 청신경을 침범하면 청력 소실까지 올 수 있습니다.

 

비정형 안면 통증, 원인 모를 지속적인 통증

비정형 안면 통증은 앞서 설명한 질환들로 분류할 수 없는 안면부 통증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에요. 깊고 지속적인 통증, 화끈거리고 쑤시는 통증, 둔한 통증,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삼차신경통과 달리 통증이 없는 기간이 거의 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여러 종류의 진통제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환자들 중에는 과거에 발치나 수술, 외상 후에 발생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차가운 자극, 스트레스, 피로, 입 벌리기, 식사, 말하기, 접촉, 음주 등이 있어요. 이런 자극을 피하면서 치료를 받으면 점점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질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정신적 원인이나 감정적 요인이 관련될 수 있다고 생각되며, 불안이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서 발견되기도 해요. 치료로는 항경련제와 함께 항우울제를 사용했을 때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차자율신경 두통, 두통과 함께 오는 얼굴 통증

삼차자율신경 두통은 삼차신경 영역의 통증과 자율신경 반응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두통이에요. 뇌의 시상하부에서 시작된 두통이 삼차신경을 흥분시키고, 자율신경계(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도 영향을 줘서 동공 수축, 눈꺼풀 이상, 눈물, 콧물,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군발두통, 발작성 반두통, 단기 지속 편측 신경통형 두통, 지속성 반두통 등이 여기에 속하며, 각 두통마다 빈도와 간격, 지속 시간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군발두통은 1년에 한 번 정도 발작 기간이 있고 하루에 1-2번, 15분에서 3시간 정도 지속되는 반면, 단기 지속 편측 신경통형 두통은 5초에서 4분 지속되는 통증이 하루에 최대 200회까지 발생할 수 있어요.

치료는 두통 종류에 따라 다르며, 인도메타신이라는 진통제나 항경련제, 산소 요법, 스테로이드, 리튬 등을 사용합니다.

 

부비동염, 코 주변 통증의 원인

부비동염은 코 주변 얼굴뼈 안쪽의 공기가 차 있는 공간(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상태예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주로 발생하며, 비중격 만곡증, 만성 비염, 비강 내 종양이나 이물질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4주 이내)은 코막힘, 콧물, 두통, 미열과 함께 안면 통증이 나타나요. 상악동 염증은 얼굴 중앙 부분에, 전두동 염증은 이마 쪽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4주 이상)은 코막힘, 콧물, 후비루(코가 뒤로 넘어가는 증상)와 함께 만성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키고, 시간이 지나면 만성 후두염, 기관지염, 중이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

진단은 전비경 검사나 비내시경 검사, 영상 촬영으로 하고, 치료는 주로 항생제와 함께 혈관 수축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합니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부비동염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안면 마비, 통증과 함께 올 수 있는 증상

마지막으로, 안면 통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안면 마비에 대해 알아볼게요. 특히 람세이헌트 증후군에서는 귀에 물집과 염증이 생기면서 안면 마비가 동반될 수 있어요.

하지만 더 흔한 경우는 벨 마비(Bell's palsy)라고 불리는 말초성 안면 마비인데, 갑자기 귀 뒤쪽에 뻐근한 통증이 있으면서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음식을 씹을 때 한쪽으로 몰리고, 물을 마실 때 흘리는 증상도 있어요.

이런 경우 뇌 영상 검사로 중추성 질환을 배제하고, 안면 신경 검사로 기능 상태를 확인한 후,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해요.

회복은 개인차가 있지만 빠른 치료를 받으면 1-3개월 내에 많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치료가 늦어지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한 눈이 잘 감기지 않아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자는 동안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안면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알아봤어요. 삼차신경통부터 부비동염까지, 얼굴에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정말 다양하죠. 중요한 것은 각 질환마다 특징적인 증상이 있고, 그에 맞는 치료법이 다르다는 점이에요.

얼굴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있거나, 지속적인 불편함을 느낀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통증과 함께 눈 주변 증상이나 얼굴 마비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대부분의 안면 통증은 조절이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합니다!